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가 본다고 나 혼자 이렇게 정성을 쏟고있을까?
하지만 분명 누군가에겐 나의 지난 15여년간의
노하우가 새로시작할 당신에게 있어서
엄청난 시행착오의 시간들을 줄여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을정도로 자부할 수 있기에,
그 누군지 모를 당신을 위해 에너지를 쏟고있다.
단지, 모니터앞의 글자일지 모르지만
액정속의 정보일뿐이겠지만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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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입문] 7. 이해할 수 없으면, 하지 못하는 것이다.
드디어 기나긴 한 챕터를 가까스로 마무리했다. 짧게 쓰려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 역시나 알려줘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되었다. ← 이전 글 보기 [사회인야구 입문] 6. 팀에서 내 역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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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격적인 시작이다.
그렇다고 갑자기 타격의 모든 기술을
알려준다고 한들 소화할 수 없을 것이다.
철저히 초보라는 것을 염두해 두고
당장의 작은 성취를 하나씩 만들어갈수있는
방식으로 안내하겠다.
고급타격 밀어치기의 기술
가장 먼저 당신이 알아야할 기술은
바로 밀어치기다.
7장에서 설명했듯 당겨치기와 밀어치기의
차이에 대해서는 링크 공유를 통해
다루었기 때문에 반드시 '타격 메카니즘'편을
읽고 돌아오길 바란다.
밀어치기를 하지않고서는 절대로
타율을 끌어올릴수가 없다.
타율을 올리는 방법을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다.
① 공을 친다 → 안타가 된다.
② 안타가 되려면 → 빠르고 정확히 친다.
③ 정확히 치려면 → 스트라이크를 친다.
빠르게 치려면 → 스윙스피드를 올린다.
④ 스트라이크를 치려면 → 선구안을 키운다.
⑤ 스윙스피드를 올리려면 → 연습 또는 짧게잡는다.
야구중계를 보다보면 해설자들이
'힘을 빼고 결대로 밀어쳤다'드니
'힘으로 밀어서 넘겼다'는 멘트를 한다.
밀어치기의 원리
밀어치기를 하면 바깥쪽을 노리게 되는데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바깥쪽 낮은 공을
던지려고 하기때문에 적중률이 높으며,
몸쪽을 철저히 배제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에 더 가까이 바짝 붙어서
투수가 몸쪽을 던지지 어렵게 되어
데드볼을 유도할 수 있다.
(데드볼이 오면 피하지말고 맞아라.
익숙해지면 안아픈부위로 자연스럽게
피하면서 맞게된다. 겨우 100km쯤 안아프다.)
밀어치기를 하면
시간적 측면에서 공을 오래볼 뿐만 아니라
기회적 측면에서도 공을 많이보게 된다.
제구력이 부족한 사회인 야구에선
자연스럽게 데드볼 맞을 기회도 상승한다.
데드볼은 철저한 전략이다.
바깥쪽을 노리기때문에 몸쪽 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윙을 늦게 시작해야하며,
그렇기 때문에 공을 볼 시간이 많아져서
스트라이크와 볼의 구분이 쉬워지고
변화구의 변화를 보고 대응할수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즉, 선구안이 좋아지고 정확성이 올라간다.
이런 결과는 출루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타율을 올리리면 스트라이크를 정확히 쳐야 하는데
밀어치기를 하면 스트라이크만 정확히 칠 수 있다.
심지어 짧게 잡으면 더 정확해진다.
우타자의 경우 우익수쪽으로 공이 가기때문에
3루타 확률이 대폭 상승하면서
주자의 반대방향으로 치게되므로
자연스럽게 팀배팅을 하게 된다.
이게 바로 내가 3만원짜리 싸구려 배트로도
고타율을 만들수있던 비결이다.
대부분 안하는 밀어치기의 기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타자들이
밀어치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① 필요성을 몰라서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
② 할 줄 몰라서 (대부분)
③ 몸 쪽을 치기가 어려워서 (나랑은 안맞다고 생각)
④ 당겨치기에 비해 비거리가 짧아서
(홈런확률이 적다고 생각)
초보나 베테랑이나 할 것없이 배트를 들고
스윙해보라고 하면 백이면 백, 천이면 천
모두 무의식적으로 당겨치기 스윙을 한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밀어치기는 의식적인 스윙이라는 뜻이다.
의도적으로 밀어치려고 하지 않으면
공을 오래 보지않고,
공이 오기전에 판단을 내려
스윙을 시작하게 되고,
범타의 확률이 커지게 된다.
슬럼프에서 빠져나올수있는 가장
빠른 방법도 밀어치기를 통해서
정확도를 상승시키며 감을 찾을 수있다.
타자들이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어깨가 빨리 열리고 헤드업이 되면서 몸쪽 공과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제 타격폼을 찾게 하기 위해 많은 코치들이 내리는 처방이, 공을 최대한 오래 보면서 어깨를 의식적으로 닫고 가볍게 밀어치기를 권한다.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밀어치기를 통해 자신의 타격감을 되찾고 슬럼프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경기 전 배팅 연습 때 밀어치기를 하면서 자신의 배팅 컨디션을 체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깥쪽 공 치기 - 코스별 배팅 요령 (야구의 정석, 2011. 9. 30., 넥센 히어로즈)
→ 다음 글 보기
[사회인야구 입문] 9. 타격의 시작 - 밀어치기(2)
8장에선 밀어치기의 원리와 밀어치기를 꼭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얘기했다. 이번 장에서는 구체적으로 밀어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 이전 글 보기 [사회인야구 입문] 8. 타격의 시작 -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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