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하기 힘든 스포츠
야구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진입장벽은 역시 '장비'다.
축구나 농구는 공하나와 골대만 있으면
일단 어떻게든 할 수 있다.
때문에 후진국에서도 가장 빠르게
전파가 가능하지만, 야구는 좀처럼
후진국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스포츠다.
KIA 나주환, 스승 이만수 전 감독 찾아 라오스 야구팀에 장비 기부
[동아닷컴]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이 KIA 타이거즈에서 새 출발하는 내야수 나주환이 인천을 떠나기 전날 스승 이만수 전 감독을 찾아 뜻 깊은 선물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나주환과
sports.news.naver.com
때문에 이렇게 야구선진국에서
야구장비를 후원하기도 한다.
야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 많은 야구장비를 다 살수있는 사람은
애초에 야구가 아닌 골프를 했을거다 ㅋㅋ
때문에 구매하려는 개인장비에도 순서가 있다.
거의 절대적이라고 보면 된다.
(뭐 딴지걸면 당연히 걸리겠지만..)
유니폼같은 당연한 팀장비는 제외하겠다.
① 글러브(필수) : 노코멘트
② 스파이크(필수) : 없으면 빙판에서 신발로 뛰는 느낌
③ 배팅장갑 : 쓰다가 없으면 매우 허전함
④ 헬멧 : 팀장비가 보통 있지만, 개인용을 쓰면 다르다.
⑤ 개인용 배트 : 홈런과 고타율의 시작점
⑥ 기타 악세서리 : 심신 안정, 컨디션 유지 및 루틴 형성
구매전 반드시 팀원과 상의후 구매하라
장비 구매에 앞서,
반드시 팀에 가입한 이후
어디서 어떻게 구매했는지 물어보고
조언을 받아서 구매를 결정하라.
내가 아래부터 알려주는 사이트와
장비 고르는 조건과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장비를 고르고
구매하기 직전에 꼭!
팀원에게 의견을 묻고 구매해도
괜찮은지 확인받고 덤탱이씌였는지,
잘못된 제품을 구매하는건지
제대로 잘 사고있는지 확인을 받자.
팀 가입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캐치볼만 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야구 커뮤니티에 링크와 가격대를 남겨
의견을 묻고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일단 야구장비는 야구전용샵에서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자.
특히나 초보의 경우 중고직거래하다가
사기맞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비록 완전 저렴하게는 못사겠지만,
차라리 정가에 구매해서 최소한
손해보는 일은 없도록 하자.
'야구용품'이라고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용품점이 나온다.
홈페이지를 각각 방문해보면
이벤트도 하고 할인도 하고
안팔리겠구나, 비싸구나
브랜드별로, 가격별로 잘 정리가 되있는곳
천차만별이다.
신뢰가 갈만한 사이트를 이용하는게 맞다.
어중간하게 애매한 장비를
애매한 곳에서 구매하지마라.
우선 오래되고 믿을만한 사이트 몇개를 소개하겠다.
스타디움샵(야중사) 국내 최대 규모 야구용품 1위 아울렛
여기가 바로 국내 최대 규모 야구용품 전문점 스타디움샵(야중사)입니다.
www.yagooshop.com
내가 그나마 가장 크게 믿고있고
수시로 할인도 하고 저렴한 상품만 골라서
다른 곳과 비교해봐도 가장 저렴해서
여기서 종종 구매했다.
야구용품싸게사기
야구의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입니다. 야구용품에서 야구에 대한 지식까지 야구에 필요한 모든 커뮤니티가 여기 야용사에 있습니다.
cafe185.daum.net
가장 오래된 야구용품의 대표 커뮤니티다.
중고용품부터 장비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비교해볼수있는 곳이지만, 업체들의 과한 광고로
물흐려지긴 했으니 아이쇼핑만하고 정보만 얻으며
가격비교를 스스로 해보면서 구매결정을 하길 추천한다.
대부분의 중고거래는 여기서 이루어진다.
중고가 좋은점은 두가지다.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고,
이미 잘 길들여져 있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혹시나 중고를 사려거든 판매자의 지난글을
반드시 확인해서 신뢰가 있는 사람인지 보고
공지사항에 올라온 사기꾼 번호인지 확인해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드시 '직거래'를 원칙으로 하라.
글러브연구소&다크슬러거&베이기스 : 네이버 카페
글러브연구소★미즈노글러브/다이아몬드글러브/모리모토글러브/글러브길들이기/야구용품대여/BMC글러브
cafe.naver.com
야구를 잠시 중단할때쯤 알아낸 중저가로
가성비 좋은 글러브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인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언급안한 곳 중에도 당연히
좋은곳은 많다. 충분히 비교하고 검색해보자.
한번 구매한 장비는 대략적으로 음...
갑부가 아니라면 한 5년이상
오래쓰면 10년도 쓴다.
가격순으로 가장 비싼
용품들부터 쭉 훑어보자.
거품가격이 대부분이라 살일은 없지만
어쨌든 고가인 이유가 있다.
하지만 왜 비싼지 모를거다.
설명을 좀 읽어보고 뒤로 가기해라.
그리고 이번엔 가장 낮은순으로 해서
용품을 둘러보라(악세사리류 제외하고)
같은 장비인데 최고가와 최저가를 보면
바로 어떤 느낌인지 느낌이 온다.
요즘은 제품도 많고 검색시스템이 잘되어있어서
제품번호와 브랜드명을 치면
가격비교와 해당 브랜드의 평판과
사람들의 리뷰와 후기도 찾을수있어서
옛날에 비해 용품을 구입하는게 어렵지않다.
글러브 고르는 법
글러브는 정말 중요하다.
당연하다. 없으면 야구를 못한다.
내 손을 보호해주면서도
내 손의 역할을 해야하고
잘 길들인 글러브는 호수비를 가능하게 하지만
잘못 길들인 글러브는 최악의 에러를
수시로 유발하게도 한다.
아무리 좋은 글러브라도 잘못 사용하면
복구불가능한 폐급이 되버리고,
정말 싸구려가 아니면 사용하기에 따라
나에게 딱 맞는 글러브가 될 수도 있을만큼
글러브는 사용자가 얼마나 올바르게 볼집을
잘 만들어서 볼집으로만 공을 받느냐에 따라
글러브의 수명과 제 쓰임을 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인 경우 볼집으로만 공을 잡는게
쉽지 않고,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는게 어렵다.
불필요한 힘을 많이 주면, 특히 공을 잡을때
손바닥을 접거나 볼집을 찌그러뜨리는 등
공을 잡기위해 글러브를 망가뜨리는 특징이 있는데
그래서 시작부터 고가의 글러브를 사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반대한다.
1~2년 정도 내 실력을 최대한 키울수있다고
생각하는 성장하는 그 기간동안 사용할
글러브를 구매한다고 생각하라.
아마 엉망진창이 될텐데 비싼 글러브를
사서 잘못 사용하고 꾸기고 잘못 보관하는 등
자연스럽게 망가지느니 차라리
중저가 가성비 글러브를 장만하는것이 백배 낫다.
초보의 경우 내가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 알수없다.
물론 대부분은 우익수나 2루수부터 시작하겠지만
어지간하면 공이 제일 안가는 우익수부터 볼 것이다.
그렇다고 글러브를 외야로 사는 순간
내야를 볼 수 없게 된다.
외야는 퍼져있고 길고 크며,
외야로 내야수비를 볼 수는 있지만
효율이 매우 떨어지고 그런사람을 본적도없다.
내야는 오므리는 형태고 작고 가볍다.
확실하게 포지션을 정해서 뛸거아니면
글러브는 올라운드로 구매하는것을 추천한다.
실력이 올라가면 어떤 부분이 야구하는데
불편하고 필요한지 장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다.
고급장비는 그때 다시 구매하면 된다.
(물론, 글러브는 길들이는데 시간이 꽤 필요하지만)
글러브에 관해서는 전문가도 너무 많고
정보도 너무 많고, 상품도 너무 많다.
일일이 다 설명할수도 없으므로
간략하게만 소개하겠다.
나무위키도 한번 쭉 읽어보길 권장한다.
나도 모르는 중요한 내용도 많이 나온다.
야구 글러브 - 나무위키
1등급 : A2K2등급 : A2000그 이하 등급 : A1K, A1000, A900, A800, A500 (숫자가 적을수록 낮은 등급이다[32]) 윌슨의 경우 가장 공산품에 가까운 글러브라고 볼수있는데, 예를들어 1786 모델은 I웹 글러브의 11.5
namu.wiki
잠시 라떼는 ..
어렸을때부터(중고딩때) 야구를 하려고 큰맘먹고
당시 홈플러스에서 제일비싼 3만원대 글러브
두개를 샀다. 그래봐야 구린건 알았지만
최소한 오래는 못써도 몇달정도는 쓸 줄 알았지만
딱 1시간... 도 안가서 볼집으로 공을 잡으니
글러브가 둘다 찢어졌다 ㅋㅋㅋ
이런건 체육시간에 창고에 처박혀있는
교보재 이상이하도 아니다.
그게 바로 이 '투쓰리글러브'다.
경식구. 하드볼을 절대로 받을 수 없다.
볼집으로 두세번 잡다보면
쩍!하면서 찢어진다.
그냥 집에있는 장갑을 껴라..
이런 생김새만 글러브인 녀석의 특징은
가죽이 레자느낌에 얇고 잘 꾸겨진다.
구겨진 글러브는 걸레로도 못쓴다.
그때 얻은 교훈.
가격과 성능은 어느정도 비례한다.
대형마트라고 해봤자 잡동사니파는곳일뿐이다.
야구장비는 야구전문샵에서만 구매한다.
글러브의 가격대는 중요하다.
7~9만원대에서도 나쁘지않게
가성비 좋은 글러브를 구매할수도 있었다.
잠시 한번 찾아볼까..
역시 품절 ㅋㅋ 이런건 손빠른 사람이 승자
하지만 연식용 글러브니까 패쓰해야한다.
글러브는 연식용과 경식용으로 나뉜다.
연식구는 고무공.
우리가 쓰는 공은 경식이니까
연식글러브를 샀다가는 글러브가
흐물흐물해져서 손바닥도 흐물흐물해질거다 ㅋㅋ
정가가 21만원이라고 써있지만
믿는 흑우 없제?
스타디움샵에서도 괜찮게 판다.
난 개인적으로 제트를 좋아한다.
제품이 좋아서는 모르겠는데
그냥 브랜드가 끌려 ㅎㅎ
이정도선에서 구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더 찾아보면
매물이 있긴 할거다.
아는 사람 부탁하면 20~10중후반대 중고글러브를
길들여진 반가격에 구할수있는 기회도 있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10만원 초반을 살바에야 그냥 저런거 사고
돈을 더 얹어서 10만원 후반으로 가보자.
선택지가 매우 넓어진다.
이때부터는 그만큼 가죽도 잘 비교해봐야하고
나름의 공부도 좀 필요하다.
메이커별 등급표가 있어 링크를 남긴다.
(내가 쓴 거 아님)
브랜드별 야구 글러브 등급을 알아보자!!
윌슨 1. A2k 2. A2000 3. A3000 4. A1000 5. 기타 A2K : 윌슨 등급 중 최상위 등급의 글러브입니다. ...
blog.naver.com
예를 들면
아주 오래된 메이커인 '롤링스'는
글러브 등급이 있다.
'게이머' → 'HOH' → '프로 프리퍼드' → '프리모'
등급이 높을수록 비싸지만
등급이 무조건 높다고 좋은건 아니다.
다만 '게이머'등급은 정말 '일반인용'글러브다.
아무정보도 모르고 브랜드값과 디자인만보고
구매했다가는 나처럼 큰 낭패를 본다.
어이없이 20만원에까지 판매하기도 한다.
프로선수들도 HOH 모델을 쓰고
오히려 '프리모' 등급은 가죽이 좋지만
무거워서 사용하기는 어렵다.
'프리모'는 내가 쓰고 있는 글러브다.
심지어 두개나 사서 하나는 동생에게 선물로 줬다.
촉촉한 가죽의 촉감과 함께 상당히 무게가 나가지만
포수미트로 잡는듯한 안정적인 포구음을 느낄수있다.
만 ㅄ같이 물형부(물에 담궈서 말랑말랑하게 해서
글러브각을 잡고 말려 바로 실사용이 가능하다)를
해버려서 가죽수명이 줄었으며, 예전같은 촉촉한
촉감은 사라지고 다소 건조해졌다.
그래도 프리모는 프리모다 5년넘게 아직도 사용중인데
가격과 등급에서 오는 간지가 일품이다 ㅋㅋ
15년동안 야구하면서 이 글러브 쓰는사람은
아직 못만났다 ㅋㅋ
롤링스 뿐만이 아니다.
이와같이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서
글러브를 구매할수도 있지만
등급과 가격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다이아몬드'와 '모리모토'는 가성비 좋기로
소문났었다. 폐업인지 뭔지 하면서
글러브를 대거 내놓았기때문에 최상위등급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거의 반값처럼 판매했다고 들었지만
역시나 인지도 때문인지 아직도 매물이 많이 있는 모양이다.
10만원 후반이면 가성비 최고로 구할수있었다.
앞서 소개해준 '글러브연구소'에서 그 가격에 팔았었다.
참고하시길..
정말 맘에 드는 글러브가 있다면
비싸더라도 꼭 구매해야겠지만
(특히, 한정판같은 경우..)
그럴바엔 차라리 남들처럼 두개를 사라.
중고로 쓸만한거 싸게 구하던지..
여튼 이정도면 글러브 고수는 못되도
손해한보고 자기 맘에 드는 글러브 구매하는
중수정도는 될 수 있다.
글러브 착용법과 사용법
글을 마무리지으려다가 괜히 또..
노파심에 추가로 몇마디 더 적는다.
글러브는 잘쓰고 잘 보관하는게 중요하다.
그냥 잡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천만에!
1111착용법과 211착용법이 있다.
1111은 그냥 모든 구멍에
손가락을 순서대로 낀다.
하지만 초보자는 그냥 하지마라.
글러브도 반으로 접힐거고
손바닥은 아작이 날거다.
211착용법을 알려주겠다.
그림판으로 급조한 211착용법이다.
엄지를 빼고 4개의 구멍이 있는데,
마지막 구멍에 새끼와 약지손가락 두개를 넣는다.
그 다음 구멍에 중지를 넣는다.
그러면 2군대가 남는데,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장소를 볼집으로 크게 만들거다.
그래서 더욱 안정적으로 볼을 넓게 잡을수있고
손가락도 손바닥도 최대한 아프지 않을수있다.
마지막 남은 검지손가락은 글러브 위로 뺀다.
안빼도 되는데, 나는 뺀다. 아프거든 ㅋㅋ
그러면 사실 210이 맞다 ㅋㅋㅋ
그러면 얼추 손가락과 손바닥
모양은 이런 모양이 된다.
잡을때는 집게처럼 손가락을
다 오므려버리면 글러브가 망가진다.
그리고 손바닥도 아파서 죽을거다.
최대한 손바닥은 움직이지 않아야
글러브가 망가지지 않는다.
글러브를 쓸때는 엄지와 약지마디쪽 힘만으로
살짝 닫는 느낌이면 충분히 공이 볼집안에 들어온다.
글러브각은 항상 유지해주어야 한다.
사용하면서 형태가 변하기 때문이다.
엄지의 각과 새끼의 손가락의 ㄷ자 각이 유지되면서도
꽃처럼 펴져있어야 제대로 된 글러브 형태다.
글러브는 이렇게 굴곡지게
각을 말아잡아야 한다.
그래야 볼이 글러브 어디를 맞더라도
볼집안으로 흘러들어온다.
→ 다음 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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