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실전 사회인야구

[사회인야구 입문] 4. 팀에서 내 역할 찾기(2)

baseballstory 2021. 1.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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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만큼 한방에 연이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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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인야구 입문 방법

팀선택의 중요성 지금부터 내가 만약 처음 야구를 시작한다고 가정하고 말하겠다. 야구를 잘하든 못하든 일단 야구를 하려면 야구를 할 팀을 찾는 것이 가장 빠르다. 물론 여러 커뮤니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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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입문] 3. 팀에서 내 역할 찾기(1)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조회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가 쓰고싶은 글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내용의 글을 억지로 쓰게되며 점점 쓰고싶은 글을 쓰기가 어렵게 된다. 마음을 겨우 다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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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크게 정하라

 

예의도 갖추고 팀원들과 어느정도 인사도 잘하고

이름도 잘 외우고 안면도 텃다면, 

 

이제서야 본격적인 시작이다.

 

애초에 팀을 고를때 나의 방향을 정했을거다.

 

1. 야구 좀 못해도 즐겁게 취미생활 즐기는 팀

2. 야구할 때 적당히 긴장하면서도 그걸 즐기는 팀

3. 우승을 목표로 빡세게 달리는 팀

 

대체로 내가 어느정도 운동신경이 있냐에 따라

어떤 팀을 고를지 성향이 나뉘겠지만

 

일단 나는 빡세게 야구하는 팀을 원했지만

현실이 여의치 않아서 2. 적당히 긴장하며 야구하는 팀에서

좀 빡세게 혼자 채찍질하며 큰 타입이다.

그러다보니 열심히 안하고 뒤쳐지는 팀원들이

눈에 가시로 보이더라..ㅠ 내가 팀해체시켜버림..

(789 하위타순 자동공수교대타선..)

 

 

어쨌든 당신이 처음이라는 가정 하에 작성중이니

우승을 노리는 대단한 야심가를 제외한다면,

어쨌든 1번 또는 2번일거다.

 

그리고 이렇게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초보라서 야구를 잘 못하니까, 경험이 없으니까'

가 전제로 깔려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 부담없게 팀에 적응하기 위해 

- 최대한 빨리 주전에 들어 경험을 쌓기 위해

- 실수해도 스트레스 받지않기 위해 등

 

한마디로 약팀에서는 내가 못해도 

티가 안나기 때문에 심적으로 편하다.

반대로 말하면, 내가 잘하면 금방 팀에서

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잘한다, 못한다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내가 볼때 확실하게 잘한다고 하는 기준은

 

수비에서 호수비도 필요없고 그냥 에러없이 처리하고

타석에선 홈런도 필요없다. 그냥 삼진만 안당하면 된다.

투수의 경우 볼넷만 안주고, 배팅볼투수만 아니면 된다.

 

근데 사실 이정도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이 정도면 사회인기준으로 3부에서도

상급선수에 해당된다.

 

사회인은 1~4부로 나뉘어있는데,

4부 : 초보리그 (에러를 적게하는 팀이 이김)

3부 : 경력이 꽤 쌓인 실력자들 (좋은 투수있는 팀이 이김)

2부 : 선출제한이 풀려 투수로 나오기 시작 (좋은 선출있는 팀이 이김)

1부 : 그들만의 리그.. (상금헌터들의 리그)

 

그러니까 사실상 순수 아마추어로써 

기대 가능한 최대 성장치는 사실상 3부까지고,

피지컬이 진짜 좋은사람은 2부까지도 개겨볼 수 있긴한데

선출들이 활동을 하는 리그기 때문에 

금방 쫒겨나거나 벤치신세를 한다.(당연히 리그 수준에 따라 차이있음)

 

 

 

 

 

내가 앞으로 얼마나 계속 이걸 연재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내가 저정도수준은 가능하고,

하자없는 일반인 남성이라면 노력에 따라 충분히

여러분도 가능하다고 감히 장담한다. 

 

그래서 이 글을 보는 야구초보들에게

목표는 '팀 에이스'로 크게 잡으라고 조언하겠다.

 

내가 그렇게 되게 돕겠다.

 

나도 대학교 동아리때부터 투수가 되어 완투하고

승리를 따내는 에이스를 항상 머리속에 그려왔다.

 

 

이런 목표없이는 강산이 바뀔 10년동안 야구해도

10년째 변함없이 4부리그에서 마냥좋다고

하하호호 행복야구를 하게 된다. 

 

 

 

대학교때 야구동아리 동기와 졸업이후

연락이 끊겼는데, 용병게임을 하다가

정말 우연히 10년만에 서로 상대팀으로 만났다.

나는 선발투수로 그 친구는 타석뿐 아니라

소속된 팀은 말로 표현하기도 힘든 오합지졸팀이였다.

 

변한게 하나도 없었다.

징그러울정도로 여전히 못했다.

당시엔 나를 그렇게나 시기질투하던 놈이였는데

그렇게 발리고 나서는

몇일 뒤 연락이 와서 우리팀에 들어와달라는 제안을 했다.

내가 총맞았나?ㅋㅋㅋ

 

 

 

 

어쨌든 다시 말하지만 저정도수준은 사실 실력이 대단한게

아니라 반복 숙달, 연습을 통해 그냥 실수만

안하면 되는 정도인데 열심히하면 최소 2년정도면

경험과 노력이 합쳐져 충분히 가능하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설명하며

이번 글을 마무리하겠다.

 

약 15년동안 사회인 야구를 해오면서 듣고 느낀것이 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가장 큰 스포츠가 바로 '야구'다

 

아마추어는 끽해야 100~110km 던지면서

팀에서 에이스소리듣는데

프로는 140~150km씩 던진다.

약 1.5배의 신체능력이 차이가 난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결정적으로

청소년 성장기의 운동량으로 정해진다.

성인이 되서 아무리 ㅈ빠지게

운동해도 이미 늦어서 좁혀지지 않는다.

 

못믿겠다고? 

대부분 프로출신인 1부리그 선수들도

프로 2군에 있는 사람들과 시합을 붙이면

장담하는데 콜드게임일 정도로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크다.

마치 오타니와 국대를 보는 느낌일거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아마추어는 아무리 노력해봤자

절대로 프로 근처에 가지도 못한다.

 

그냥 실수만 안하는 것만으로도

반이상 먹고 들어가고, 거기서 장점을

덧붙여가면서 상급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큰 착각을 하지말자. 

 

대부분의 사회인이 캐치볼도 못한다.

10번씩 주고받는다 치면 무조건 한번이상 공을 뒤로 흘린다.

그래서 수비하다가 에러가 자꾸 나는거다.

야구의 기본은 캐치볼이다. 

 

 

삼진을 잡고 홈런을 치고 다 필요없다.

기본만 탄탄하게 연습해두면 정작 본인도 모르는 사이

일정 수준에 오르게 돼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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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입문] 5. 팀에서 내 역할 찾기(3)

어쩌다가 글이 이렇게 계속 길어지는지 모르겠다. 되도록이면 이번화에서 '팀에서 내 역할 찾기' 시리즈는 마무리 했으면..;; ← 이전 글 보기 [사회인야구 입문] 4. 팀에서 내 역할 찾기(2) 밀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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