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이야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뉴스 기사도 전부 김하성에 대한 이야기만 나온다.
현지 평가가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 아무리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다고 한들
나성범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구단이
나오기 힘들어보인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상황때문에 오히려 계약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커보인다.
뛰어난 경매사라 하더라도 가치있는 상품의 값을
올릴때 그 경매사의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지,
새콤달콤을 주고 만원에 판매할 능력까지는
바라기 힘들기 때문에, 보라스의 역할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나성범의 평가가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정리해보면..
1. 부상이력
종종 일어나는 손바닥부상은 일단 논외로 하겠다.
나성범에겐 이번 MLB행을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게하는 전방 십자인대 부상이 있기 때문이다.
2019년 5월 기아와의 경기, 3루 베이스에서
오른쪽다리가 완전히 꺾여 전방십자인대 파열,
연골판 부분 파열당했다.
서건창의 경우 후방십자인대파열이지만,
탈크보급 이력을 이어가다가 무릎부상 이후
수비능력은 급감하였고 타격도 인간계로 복귀했다.
이학주의 경우 나성범과 같은
전방십자인대파열이다.
MLB도전 마지막해 샌프란시스코 트리플A에서
.419에 OPS 1.142의 기세를 이어가다
병살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감각을
잃어버림과 동시에 결국 KBO로 복귀했으며
아직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못하고 헤메는 중이다.
(순전히 무릎부상탓이라고만은 볼 수 없지만..)
후방십자인대는 회복이 높은 편이라고 하며,
전방십자인대는 회복률이 낮아 성공률이
높지 않다고 한다.
부상이후 회복이 어찌됐건 간에 십자인대는
항상 군면제거리 소재로 등장할 정도로
선수이력에 큰 오점이며, 이를 MLB에서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다만, 나성범의 경우 올해 관리를 잘 받으며
타격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냈다는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수비력은 앞으로 기대할 수 없지만..
2. 많은 나이
나성범은 89년생으로 한국나이 32세,
미국나이로 만 31세다.
본격적으로 에이징커브가 시작되는 나이다.
물론 36세 이후로 급락하긴 하지만,
선수성적이 하락할 나이에서 MLB리그진출은
장점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3. 5툴에서 3툴 플레이어(?) 과 포지션 제한
보라스는 나성범을 5툴플레이어
(정확성,파워,스피드,수비력,강한어깨)
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아마 이에 낚일 구단은 없어보인다.
KBO에서나 애써 포장해 5툴이라
체구에 비해 빠른편에 속하는 것이지,
나성범의 주력이 빠르다고 할 사람은 없다.
나성범의 장점은
투수까지 가능할 정도로 강한 송구능력을 지닌 어깨,
동시에 30홈런을 기대할 수있는 장타력이다.
7시즌 연속 3할을 기록하고 있지만
볼삼비가 1:3에 가까울정도로 선구안이 좋지못해
떨공삼의 경향이 강하며, 이는 MLB에서
더 큰 타율 저하로 나타날 수 있다.
무릎부상이 아니더라도 주루능력과 수비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였으며, 부상이후는 말할필요도 없다.
팬그래프에서 소개한 나성범에 대한 평가는
Full Report
Na has been a dominant offensive force since his second pro season in Korea, averaging about 70 extra-base hits annually during his full seasons there. A catastrophic knee injury during an awkward slide cut short his 2019 season, which at the time was rumored to be his final year in the KBO. Instead, Na returned for 2020 and set a career high in homers (34) while mostly DHing. His breaking ball recognition isn't great and he's somewhat whiff-prone, but he is bringing impact power from the left side of the plate to MLB. He profiles as a valuable DH/OF platoon piece, though there's some bust potential here because of the contact-related yellow flags.
→ 파파고 번역후 의역
나성범은 한국에서의 두 번째 프로 시즌 이후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왔으며, 그의 전체 시즌 동안 평균 약 70개의 장타를 쳤다. 어색한 슬라이딩 도중 무릎 부상이 치명적이었던 그는 2019년 시즌을 마감했는데, 그 시즌은 당시 KBO에서의 마지막 해로 소문이 나 있었다. 대신 나성범은 2020년 복귀해 지명타석에서 홈런(34개)을 터뜨렸다. 그의 변화구 인지도는 대단치 않고 헛스윙이 많지만, 그는 좌타석에서 임팩트있는 파워를 보여줄 수 있다. 그는 컨택과 관련해 노란불이 켜져있어 잠재력이 망가질수있기는 하지만 가치있는 지타/외야 플래툰 조각으로 이력을 쌓을 수 있다.
4. KBO 성적
연평균 20~30개 내외의 홈런과
3할과 100타점을 치는 코너외야수
메이저로 치면 추신수과의 선수지만..
(선구안이 좀 좋았다면 딱인데.. 출루율이 조금 아쉽다.
이대호가 그런부분에선 정말 무서운 타자긴 했다.)
결정적으로 추신수와 다른 점은
나성범의 통산 327볼넷 907삼진..
1:3의 볼삼비.. 선구안..
같은 팀 동료였던 테임즈가 리그를
폭격하고 MLB에서 공갈포 백업용 선수로
전락한 것은 나성범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
(테임즈 KBO통산 235볼넷 293삼진)
KBO성적 ≠ MLB성적이라고
볼수만은 없지만
무시할수도 없는게 사실이다.
매체와 인터뷰한 한 스카우트는 "나성범에게 MLB에 대한 큰 기대는 없다"며 낮은 평가를 내렸다. 이 스카우트는 "나성범의 파워는 MLB에서 평범한 수준이고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선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빠른 볼과 수준급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에도 물음표를 던졌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 따내면 김현수급 계약
2년 600만달러 정도지만 어려워보이고,
오히려 황재균급 계약 마이너계약일텐데,
나성범 입장에서 굳이 도전할 이유가
있어보이지 않는다.
나성범의 포스팅 마감기한은 1월 9일이다.
마지막으로 정철우 기자의 기사를 소개하며
마무리하겠다.
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0&aid=000074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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