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3일 야구토토 스페셜 트리플/더블 8회차 예측픽
옛날부터 한번 해볼까 했는데 신기하게도 조금씩 드러맞는 부분이 있기도하고 재밌기도 하고, 어차피 틀려봐야 예측불가능한 스포츠니까 재미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야구를 좋아하니까 더 즐겁지 않나 싶습니다. 참고만 하시고 결정은 본인들이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토토 잘 맞추시나요? 저는 다른 스포츠는 일체 모르고 야구만 좋아하는데, 메이저도 좋아하지만 선수풀도 워낙 넓고 지역이동, 심판, 날씨 등 변수가 너무 많아서.. 언젠가 KBO를 차라리 분석할수있는 시간이 생기면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야구 분석을 하기시작해서 겸사겸사 토토도 하게 되었네요. 어차피 저는 인간이고, 다맞출수없기에 부담갖지 않고 한번 해볼까 합니다. 혹시 또 모르잖아요 ㅋㅋㅋ 성지가 될지도 ㅋㅋㅋㅋㅋ
오늘의 경기
폰트와 고영표에 대한 내용은 이미 지난번에 대략적으로 분석해 놓은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NC 선발투수 강동연 분석
강동연은 지난 4월 7일 수요일, 선발등판한 이재학을 대신해 4회초 3:1로 2점차 지고있는 만루상황에 이대호를 상대하러 급하게 올라오자마자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시즌 첫 등판을 했습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제구력이 조금 떨어지는 선수라고 언급했구요. 2020시즌 22경기에 등판해 24이닝 동안 17삼진을 잡으면서 12사사구를 내주며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습니다. 기록상으로 제구가 떨어지는 선수가 맞긴한데, 공의 구위자체는 상당히 좋다고 느껴지는 선수입니다. 지난 중계를 통해 포심, 슬라이더, 스플리터 세가지구종을 주로 던지는 것을 확인할수있었으며, 포심과 스플리터의 무브먼트는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하고 결정구는 스플리터입니다.
슬라이더는 다소 밋밋하고 제구가 쏠리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가끔 110km대의 커브도 던집니다. 그 때문인지 위기상황이나 결정구로 슬라이더는 던지지 않고 카운트잡는 용도로 종종 던집니다. 이번 선발등판때는 커브와 슬라이더 빈도를 좀 더 높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팔스윙자체도 뿌리는 타입으로 포심이나 스플리터를 앞으로 잘뿌려주기때문에 무브먼트가 좋고 순간적인 변화가 잘 일어나지만, 슬라이더나 커브처럼 팔을 안쪽으로 감아야하는 동작이 아니기때문에 공이 다소 날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지난경기 포심은 139~148km을 기록했고, 평균적으로 142~145km의 구속이 나옵니다. 스플리터는 135km전후, 슬라이더 120~130km대를 오가는 구속을 형성합니다. 주자가 없는 와인드업상황에서 투구폼은 부드럽고 편안한 반면, 주자가 있는 셋포지션 상황에서는 맞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때문인지 다소 투구폼이 와일드해져서 제구가 날리는 경향이 있어보입니다. 롯데보다 강한 SSG타선이지만 아직까지 SSG타선이 팬들의 기대만큼의 화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기때문에 강동연이 본인의 공을 던질수만 있다면 압도하는 그림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SSG타자들이 얼마나 출루를 많이 해서 퀵모션을 강제하게 해서 제구를 흔들고 결정구인 스플리터 폭투에 부담감을 심어줄수있는지 등에 따라 일찍 무너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이번 선발등판에 SSG타선을 맞아 투구이닝은 조심스레 4~5이닝 2~3실점에 투구수 빡빡하게 가져가거나 경기가 잘풀려서 주자의 출루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구위로 눌러준다면 6이닝 1~2실점도 충분히 가능할수도 있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NC타선 = 상승세
알테어와 양의지의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라왔습니다. 알테어는 개막전부터 7경기 연속안타에 벌써 4홈런째입니다. 나성범의 기세는 한풀 꺾이긴 했지만 폰트 상대로 충분히 다시 불을 붙일수있는 여전히 클러치 능력이 강력한 타자입니다. NC가 꺾은 KIA 맹덴과 이승재는 상당히 센세이션을 불러왔던 공을 던진 투수였지만 지난경기에서 NC를 상대로 별 힘을 발휘하진 못했습니다.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 분석
상대 선발인 폰트의 분석은 앞서 밝혔듯 이미 한적이 있으므로 간단하게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한화전 17대 0 패배의 공신, 윌머 폰트의 명예회복 경기입니다. 이상하게도 갑자기 텍사스 선발 카일깁슨이 오버랩되는건 그냥 제 촉일뿐인까요?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아 0.1이닝 5자책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던 카일깁슨은 2번째 등판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6이닝 무실점 8삼진을 잡으며 1선발의 명예를 회복한 바 있습니다. 과연 폰트역시 절치부심하여 NC타선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저는 모험을 걸지 않겠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폰트는 딱 '소사'와 '리즈'의 중간 또는 그 이하의 기대치입니다. 제가 느낀 폰트는 특유의 빠르기만한 작대기 직구이기때문에 빠른 공에 대처가 가능한 NC타선이 쉽게 무너뜨릴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NC는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12안타 7득점의 경기를 했습니다. 이미 한차례 5이닝 퍼펙트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던 맹덴을 상대로 따낸 승리이기 때문에 폰트를 상대로는 더 강력한 화력을 뿜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합니다. 과감하게 느낌대로 3~4이닝 5~6실점 예상해봅니다. 설마.. 6이닝 무실점 이런건 아닐거라고 봅니다..
SSG타선 = 전반적 침체기
지난 일요일 경기 LG수아레스를 상대로 0득점을 하며 완전히 농락당했습니다. 수아레스 만큼은 아니지만 강동연의 스터프가 꽤 괜찮기 때문에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면 포심+스플리터 조합으로 충분히 SSG타선을 봉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주환정도만 제 역할을 하고있을뿐, 아직 SSG타선이 활화산처럼 폭발하지 못했고, 추신수 또한 다리에 잔부상이 있는 상대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로맥은 결장했을정도로 겨우 2안타를 쳐내고 .118을 기록중입니다. 최정 또한 타율이 .250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높은 배당률을 자랑하는 로또와도 같은 트리플이기때문에, 이런 경기는 어차피 안전빵으로 가기보단 제 픽은 이렇게 과감하게 극단적으로 가겠습니다.
엘지의 초반 기세가 무섭습니다. 그 중심에는 말도 안되게 미쳐 날뛰는 수아레스와 철벽 LG불펜, 그리고 출루율 5할의 홍창기가 있습니다.
LG선발투수 임찬규 시즌 첫 등판
4월6일 2군 마지막 등판 / 4이닝 54구 1피안타(=피홈런1) 2볼넷 2삼진 2실점(1자책)
3월30일 시범경기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
뭔가 달라진 투구폼으로 구위는 확실히 올라갔다고는 하는걸로 보면 공자체는 좋은 것 같긴한데, 계속 4구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정규시즌인 본 게임에서 갑자기 각성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공자체에 힘이 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넣으면 될 것 같지만, 그게 가능했다면 4구가 발생하지는 않았겠지요. 무난하게 5이닝 3~4볼넷정도하면서 1~2실점 꾸역꾸역 막을거라고 예상해봅니다.
LG타선 = 침체기
출루율 5할이 넘는 홍창기를 제외하면 유강남 정도 타선에서 제몫을 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스미스를 상대로 효과적인 공략을 기대하지는 못하겠지만, 출루에 집중하여 선구안을 중시하여 투구수를 늘리면서 스미스의 실투위주로 공략한다면 의외로 쉽게 공략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키움 선발투수 조쉬 스미스
잘 던지다가 3회에만 5점을 주며 와르르 무너지고 4회부터 올라오지 않고 교체되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생각해봐야할 것은 스미스가 상대한 타선은 한창 타선의 기세가 뜨거웠던 KIA였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투수를 뽑을때 대체로 구속과 구위로 윽박지르는 스타일보다 투구밸런스와 경기 운영능력이 좋은 KBO 맞춤형 투수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브랜든 나이트, 벤 헤켄, 피어밴드, 브리검, 요키시 등 물론 기본적으로 공이 KBO에서 통할정도로 어느정도 좋긴하지만 일반적으로 구속과 구위 자체가 엄청난 선수들은 아니였다. 조쉬 스미스도 이와 결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미스는 기본적으로 구속이 빠른편은 아닙니다. 140 초중반에 형성되는 포심패스트볼이지만 구속에 비해 볼에 무게감은 있어보입니다. 아직 첫경기라 그랬는지 모르겠다만 제구가 너무 들쭉날쭉한 편입니다. 역시 주자 있을때 셋포지션에서의 더 제구가 불안하며, 특히 결정구로 쓰는 120km 대의 커브의 제구가 심하게 불안정합니다. 던졌다하면 무조건 원바운드가 됩니다. 떨어지는 각도가 상당히 보기 드물게 슬라이더처럼 예리하게 꺾이는 맛이 있기때문에 이를 더 제어하기 힘들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는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도 이후에 낫아웃상황이 발생해 또다른 변수로 자리잡을 우려가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 체인지업도 간간히 던지는 것을 확인은 했으나 대체로 던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완성도가 좀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좌타자를 상대로 주구장창 직구로만 승부할수없으니 결국 이 커브로 승부를 봐야한다는 것인데, 얼마나 커브를 안정적으로 원하는 곳으로 넣을수있느냐와 포수가 블로킹을 잘해주느냐에 갈릴수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투구폼은 삼성의 장필준을 연상케하는 투구폼을 갖고 있으며, 보이는 구속보다 하체에 힘을 모으는 동작을 통해 구위가 생각보다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자체는 정말 훌륭한데, 아직 로케이션문제(제구)가 미지수이기때문에 다양한 투구패턴과 볼배합을 통해서 극복해 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커브는 정말 근래 본 투수중에 가장 인상적입니다. 커브로 카운트를 잡으면서 제구에 더 신경을 쓴다면 쉽게 공략하지 못할 투수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볼때 이 문제점을 단 한경기만에 고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스미스는 특히나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실투를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경기 LG타선을 상대로 4~5이닝 3~4실점 예상해봅니다. 그.런.데. 공이 너무 좋아서 왠지 도박을 걸고 싶은 마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호투시 6이닝 1실점 정도도 같이 예상해보겠습니다.
키움 타선 = 전체적 침체기
이용규는 수비와 선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있지만 현실적으로 키움이 1할도 안되는 타율로 주전을 뛰게하는 상황부터 키움 타선의 현 주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병호는 연일 삼진쇼를 펼치며 타율이 1할때로 떨어지기 직전이며, 3경기 연속 3삼진 이상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바닥이며, 정확성이 장점이라던 프레이타스는 현재 볼넷은 단 한개도 없으며 타율 .226을 기록중입니다. 그나마 이정후가 출루율 4할대를 겨우 사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LG타선과 마찬가지로 침제기의 두 타선이 붙었습니다. 자연적으로 투수전이 펼쳐져야 될 것으로 합당할텐데, 등판하는 두 투수 모두 제구라는 약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 빈틈을 얼마나 인내심을 갖고 골라내고 실투를 득점으로 연결할수있을지 양 팀 모두 5~6점(ㅎㅎㅎ 알아서 잘 고르세요) 정도의 스코어가 나는 지난주 키움과 기아의 연장 혈투처럼 진흙탕 난투전이 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LG 0~1점은 혹시모를 스미스의 호투에 기대한 저만의 로또 픽입니다 ㅎㅎ
잠실에서 열리는 KT와 두산의 맞대결. 개인적으로는 고영표쪽으로 선발투수가 약간 우세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두산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
지난 시즌인 2020년 대만에서 156.1이닝 10승 8패 평자 3.80 4사구 66개를 기록한 바있다. 나무위키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하면 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똥볼을 던져 볼넷을 주는 경우가 많고, 잘들어간 공도 커트당하거나 정타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지난 경기를 보면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위주의 피칭을 하며 150km의 구속을 계속적으로 찍히지만 구속에 비해 공이 가볍고, 변화구의 로케이션(위치)가 날려서 대체로 높게 형성되며 유인구로 정상작동하지 않는 것이 단점입니다. 공이 높으면 위력이 떨어짐에 따라 장타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는 곧 피홈런으로 연결될 확률이 큽니다. 결국 몰린카운트에서 포심으로 승부를 보는 경우가 잦습니다. 왼손타자를 상대로도 체인지업을 곧잘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팔을 감췄다가 나오는 몸통회전과 함께 나오는 팔스윙이 짧아 왼손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워보입니다.
두산 타선 = 다소 아쉬운 흐름
개막 후 7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4할에 가까운 타격중인 박건우를 필두로 허경민이 받치고 있다. 토요일 한화를 상대로 18점으로 폭격하며 붕괴시켰지만 그 경기를 제외하면, 지난주 상대팀은 약팀으로 평가받는 삼성과 한화를 상대로 두산다운 타격을 했다고 보긴 힘들다. 하지만 워낙 타순에 짜임새와 응집력이 강한 팀이고, 특히 수비가 돋보이는 팀이기 때문에 흐름을 타면 무서운 팀이다. 그러나 오늘 상대 선발은 구위가 뛰어난 고영표이기 때문에 큰 점수가 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KT 선발투수 고영표
고영표에 대한 분석은 여기서 확인!
고영표는 지난 복귀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사구 5개라는 숙제를 남겼다. 그러나 언히터블한 공을 던졌고, 넒은 잠실에서 경기하는 만큼 비교적 홈런에 대한 부담을 덜수있어 더 이점이 있다. 제구 불안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그렇다할 단점이 없을정도로 볼의 완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두산 타자들이 얼마나 빨리 고영표의 한계투구수를 채우게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도 6이닝 0~1실점 정도 예상하고 있다.
KT 타선 = 나쁘지 않은 공격력
강백호는 어마무시한 초반 페이스로 외로이 타선을 짊어지고 있다. 보이는 기록보다 나머지 타자들도 의외로 출루를 잘하며 적시에 득점을 뽑아내고 있어 타선의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다. 강백호 앞에 얼마나 많은 주자를 모아주느냐가 관건으로 보이며, 또 강백호가 아닌 다른 타자가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나갈지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자본금에 여유가 있다면 이렇게 찍어보고 싶지만 여기까지 64조합이 되서 배팅금액이 6,400이 되는건 조금 부담이 되기때문에...
그냥 왠지 두산이 오늘 점수를 못낼거같아서 32조합인 3,200원으로 배팅금액을 하향조정하겠다...두산이 점수 내면 뭐 울어야지 ㅋㅋ
구매 인증
스스로 열심히 분석했으니 인생 최대의 규모로 배팅한번 해본다. 많이 틀리면 배팅금액 삭감 ㅋㅋㅋㅋㅋ 아 근데 이게 뭐라고 내심 기대가 될까 모르겠네..
두산 때문에 찝찝하니까 하나더..
더블은 보험용으로 느낌가는대로
총 배팅금액 5,600원.
난 담배 안피니까 오늘 담배 한갑폈다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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