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SSG 개박살내면서 인생 첫 토토도 박살내다
한화와 SSG의 경기가 완전 개박살이 났습니다. 오늘부터 재미로 토토를 해보려고 시작했는데, 이건 뭐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네요.. 다른 경기는 뭐 이해가능한 수준이였는데 이건 다시 맞춰보라해도 절대 못맞출 신의 영역인것 같습니다... 한화가 17점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KBO최강타선인 SSG가 0점??? 그것도 한화를 상대로? 이거 맞추신분 배당률 장난아니였겠네요. 부럽..ㄷ
해당 포스팅은 전적으로 야구팬인 스스로가 야구시청 후 감과 촉을 토대로 픽을 한 결과이므로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인생 첫 토토입니다. 그냥 경기만 시청하고 분석하기엔 심심해서 100원씩 토토로 승부를 예측해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배당도 쎄서 오히려 저에겐 로또보다 더 재밌는 복권놀이가 될 것 같습니다.
재미로 보는 구매적중내역
트리플(1/6) 키움 점수 1개 적중
5경기 전부 맞추는 건 줄 알았는데, 트리플 3경기의 득점을 맞추는 것과 더블 2경기를 맞추는 두가지 방식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둘다했는데 경기시간이 임박해서 더블은 참여하지 못했고, 트리플 하나만 최소금액 100원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고른 예상 결과에 따라 배당률이 다 다른데요. 배당률을 보다보니.. 단순 재미로만 하려던게 아무래도 최대한 배당률은 높으면서도 맞출 수 있을것만 같은 점수를 찍게 되었네요..
더블(1/4) LG 점수 1개 적중??
SSG가 한화를 크게 이길걸로도 생각하고 구매했는데 반대로 됐네요.. 트리플, 더블 둘다 1개밖에 못맞췄습니다.. 하지만 더블의 경우 어제 경기를 구매한다고 한게 다음날것으로 구매했으니 사실상 아무것도 못 맞춘셈이지요..
이날 한화 선발은 김이환으로 예정되었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탠덤'전략(1+1 선발)사용해서 김이환 뒤에 박주홍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소식을 경기전까지 몰랐지만 사실 알았어도 이런 처참한 경기결과는 그 누구도 아마 예측하기 힘들었을거라고 봅니다. 이런 경기의 승패를 분석하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다고 해야할까요? 패배요인이 너무 많기때문에 SSG의 수많은 문제점 중에서 첫 단추부터 아예 잘못 꿰게 된 선발투수인 윌머 폰트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윌머 폰트 분석
1990-05-24 (32세)
193cm / 113kg
베네수엘라
게다가 SSG 선발투수는 윌머 폰트로 내정되어있었는데 저는 그 투수를 잘 알지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인 투수는 비싼 값을 치르고 계약을 하기때문에 아무리 첫 등판이라고 제구불안과 약점이 노출된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빈약한 한화타선을 상대로 최소 5이닝은 버텨줄거란 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더 처참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90년생 윌머 폰트는 텍사스-LA-오클랜드-템파베이-뉴욕메츠-토론토를 거치며 잠시 류현진과 팀동료기도 했지만 SSG에 입단하게 됩니다.
투구폼
개인적인 느낌은 동작이 너무 크고, 전형적인 상체위주의 피칭을 하는 하드웨어로 밀어붙이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구속이 빠르고 와일드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공을 던지고 난 뒤 1루쪽으로 쏠리는 동작이 투구 후에도 곧바로 수비로 이어지기에도 좋지 않고 공의 위력도 구속에 비해 구위는 약한 '작대기 직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팔동작이 왼손은 위, 던지는 오른손은 아래인 이런 이런 유형의 투수는 어깨가 수평으로 유지되지 않아 제구에 기본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쉬우나 컨디션이 좋은 날 막강한 구위를 바탕으로 특히 여름쯤에 날아다닐수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공이 너무 날리고 영점이 쉽게 잡히지 않으며 정교함과 디테일에 문제가 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당분간 아기자기한 스몰볼 야구(번트, 도루, 견제, 작전 등)에 당황하거나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인성에 만약 문제까지 있다면 심판과의 문제가 있을것으로도 생각되기도 합니다. 만약에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밸런스로 던지는 투수가 아닌 하드웨어로 던지는 투수이기때문에 더욱더 치명상으로 다가올 것으로도 생각합니다.
비슷한 유형
얼핏 떠오르기론 한국에서 8년간 뛰면서 무려 4개팀 기아-넥센-LG-SK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헨리 소사와 LG에서 3년동안 뛴 레다메스 리즈가 생각납니다. 소사 역시 마찬가지로 구속은 뛰어났지만, 제구문제가 있었지만 리즈만큼은 아니였습니다. 리즈의 경우는 항상 사사구(특히 데드볼)가 따라다녔습니다.
윌머 폰트와 투구폼이 비슷한 리즈역시 왼팔을 높게 들기때문에 공을 아래로 내려찍지 못하면 공이 뜨게 되며 제구 불안을 항상 노출했습니다. 아무래도 폰트는 잘해봐야 소사나 리즈정도 수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기본적으로 사사구문제가 따라다닐것이며 타격보다 출루에 더 욕심을 가진 국내 타자들의 경우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기보다는 공을 신중히 보며 투구수를 늘리면서 주루플레이로 흔들며 실투를 노리며 공략하는 식의 플레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으론 컨디션이 좋은 날이나 제구가 되는 날은 의외로 상대하기 어려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컨트롤이 좋은 피쳐는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서 탑클래스 성적을 찍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솔직히 아무리 못해도 한화를 상대로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질수가 있는지.. 2이닝동안 13타자씩이나 상대하면서 71구라니;; 도가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1경기 밖에 안봤지만, 큰 반전이 기대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폰트가 나오는 날은 상대 타선의 타격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쭉쭉 많이 날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키움이나 두산 같이 젊고 강속구에 대비가 잘되어있는 타자들을 상대할때 의외로 쉽게 무너지지 않을까요..?
키움과 KIA는 이틀연속 연장을 치뤘습니다. 경기를 보는 팬들은 너무 신나게 즐겼겠지만, 양팀 팬 분들은 속이 타들어갔을겁니다.
예측가능했던 선발투수들의 조기강판
양팀 선발 투수 역시 한화와 SSG전처럼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이름값이 없는 신인투수와의 대결인데 이쪽은 둘다 영혼까지 털려서 조기강판을 당했네요. 항상 새로 선보이는 외국인 투수의 경우 씹어먹는 경우보다는 국내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부터 쉽지 않기 때문에 퀄리티스타트피칭을 하는 것도 의외로 힘든데, 특히 전신 넥센과 키움의 외국인 투수의 경우 처음부터 KBO를 씹어먹는 투수를 뽑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을 정도로 적응형 용병을 선호하기때문에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지만 차차 리그에 적응해나가며 실점을 다소 하더라도 공격력이 강한 팀타선이 있기때문에 이닝을 길게 끌어주는 맞춰잡는 이닝이터형 용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첫경기부터 털리더라도 뭐 크게 놀랍거나 그렇지는 않죠. KIA선발인 신인투수 김현수의 경우도 포텐이 넘쳤던 투수가 아니였기때문에 충분히 조기강판을 쉽게 예상할수있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아와 키움타선의 타격 컨디션
그래서 예측을 할땐 어제와 마찬가지로 불펜싸움과 타선의 집중력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개막후 이제까지키움의 기세로 보면 투수가 흔들리는 빈틈을 노려서 집중타를 퍼부으며 대량점수를 뽑아내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기아의 경우는 박찬호, 최원준, 김선빈의 하위-테이블셰터진의 끊임없는 출루를 이끌어내지만 아쉽게 계속 점수가 나지 않는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신인투수의 패기 이승재 vs 장재영
이승재의 인상적인 투심의 움직임과 스플리터. 투심-스플리터-투심 피치. 무려 데뷔전에서 경기후반 동점상황 3이닝 퍼펙트를 해내며 연장싸움에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냈다.
공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아 마무리는 물론이고 국대까지도 충분히 가능한 재목으로 보인다.. 이런 스터프 본지가 대체 언제인가...?
어제 데뷔전에서 155km로 화제를 모았던 장재영이 이틀연속 연투를 하기 위해 올라왔다. 오늘도 주자를 내보내며 다소 불안했지만 빠른 공과 커브의 움직임이 좋았다. 아직은 빠른 포심이 강점이기때문에 계속적으로 포심 위주의 피칭을 살린 투구패턴을 가져갈것으로 보이며 다소 단조로운 볼배합에 타자들의 컨택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주목받는 빠른 구속에 비하면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인다. 좌투를 상대할때 제구가 흔들리는 경향을 보이고, 체인지업을 구사하지 않는 걸로봐서 좌타 몸쪽으로 들어가는 커브를 던져야 하는데 유독 제구가 잘 안되는 모습이 나온다. 아직 몇경기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성장가능성만큼은 누구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오타니가 역대급 재능인 것처럼..
7회에 무너진 LG불펜..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양팀 선발투수 정찬헌과 고영표는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거나 담당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정찬헌은 LG에서 꾸준히 기본이상 해주는 계산이 서는 투수입니다. 이날 역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67구밖에 던지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7이닝까지 던질수있었지만 어째서인지 일찍 교체가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LG의 실점은 그 이후부터 일어났습니다..
고영표는 무려 910일만에 등판인데 이미 시범경기를 통해 무시무시한 구위를 자랑한 바 있습니다. 올시즌 큰 일을 낼 것 같습니다. 마치 전성기 신정락의 마구와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둘다 갖고있는 느낌입니다. 이날도 기대대로 6이닝 동안 2안타만을 허용하며 LG타선을 압도했지만, 4사구가 5개나 내주면서 1실점을 했기때문에 이 점은 차차 고쳐나가야할 숙제로 보입니다.
철벽 불펜진이 무너진 LG
7회초까지 무려 3:0으로 앞서고있던 LG. 최근 야구를 좀 봤다 하는 사람이면 철벽 LG 불펜을 알기에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고 했나..
이게 아웃이 안되면서 결과적으로 송은범이 2아웃에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정우영 카드를 일찍 꺼내게 되고 밀어내기 볼넷과 알몬테와 강백호의 동점타와 역전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패배하게 된다.
↑↑여기까지 토토 트리플 결과↑↑
이름값으로는 뒤지지 않는 양팀 선발 매치
박세웅과 이재학. 이름값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불렀던 두 투수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그들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 다만 이재학에겐 복병이 있었으니.. 이틀연속 실책을 한 박민우.. 무사1루에서 병살타구를 놓치는 바람에 무사1,2루가 되고 거기서 만루가 되고, 희생플라이상황에서 나성범의 홈보살까지.. 뭐.. 4아웃카운트라 이재학의 실점자체가 아예 없는 상황인데.. 후속투수 강동연이 두들겨맞아 이재학은 왠걸.. 6자책을 뒤집어써야만했다.. 박세웅 또한 내리 잘던지다가 6회에 두들겨맞으며 강판당하고 만다.
나성범의 원맨쇼
이날 경기를 지배한건 바로 '나스타' 나성범이였다. 10점 중 무려 6점을 혼자 뽑아냈고, 홈 보살까지 만들어내면서 점수도 막아냈다. 나성범에겐 또 하나의 숙제가 있다. MLB행을 좌절하게 만든 볼삼비. 작년 훌륭한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볼넷 49개를 얻는 동안 3배나 많은 삼진 148개를 기록하면서 절대로 메이저에서 살아남을수없을거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나이와 부상을 감안하면 정말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볼삼비를 완벽하게 개선하고 장점은 유지하지 않으면 MLB재도전의 기회조차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LB는 모르겠지만 KBO에서만큼은 확실히 '스타'임을 증명했던 이번 경기였다.
양팀 모두 안타 수에 비해 빈약한 득점.. 특히 삼성은 9안타를 치고도 단 한점도 뽑지못하고 패배했다. 선발투수 삼성의 원태인과 두산의 외국인투수 미란다의 시즌 첫등판. 개막 이후 삼성타선의 한경기 최다 득점은 4점.. 점수내기가 너무 힘들다. 큰돈들여 영입한 오재일마저 부상으로 빠진상황.. 중심을 잡아줄 타자가 시급하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 달리 지독한 투수전. 양팀 치열한 방패의 싸움끝에 반전없이 두산이 선취점 1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난다. 삼성은 피렐라의 4타수 3안타 소식이나마 반가워해야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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