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의 승리, 박건우 한방으로 OUT
위 스코어 보드만봐도 경기리뷰가 솔직히 필요할까 싶을정도로 심플답답하다 ㅋㅋ 점수가 난 이닝은 깔끔하게
최종점수와 같다. 개막전 선발로 무지막지한 공을 던진다고 타자들이 두려워하는 브룩스와 새로운 두산의 선발 로켓이다. 두산은 오프시즌 최주환의 SK행, 오재일의 삼성행 등 내부선수유출이 많았지만, 최대어였던 3루수 허경민을 잡았고 기본적으로 뎁스가 두터운 팀이기 때문에 전력누출이 심하지않아 올시즌에도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인업
- 1번 우익수 최원준 좌
- 2번 2루수 김선빈 우
- 3번 1루수 터커 좌
- 4번 지명타자 최형우 좌
- 5번 좌익수 나지완 우
- 6번 3루수 류지혁 좌
- 7번 중견수 김호령 우
- 8번 포수 한승택 우
- 9번 유격수 박찬호 우
- 투수 브룩스 우
선발라인업 특징
역시 좌우타순을 최대한 골고루 배치했으며, 김선빈-터커-최형우-나지완 라인은 견고해보인다.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타 팀에 비해 괜찮게 느껴지는 힘이 있다. 하지만 기아하면 전통적으로 타격이 약한 팀이기때문에 (딱 09년까지 해태-기아팬이였음) 언제 어디서 고구마가 들어올지 알수없다.
라인업
- 1번 3루수 허경민 우
- 2번 지명타자 페르난데스 좌
- 3번 우익수 박건우 우
- 4번 좌익수 김재환 좌
- 5번 1루수 양석환 우
- 6번 포수 박세혁 좌
- 7번 2루수 오재원 좌
- 8번 유격수 김재호 우
- 9번 중견수 정수빈 좌
- 투수 로켓 우
선발라인업 특징
라인업만보면 전력유출이 있던 팀이 맞나 싶을정도로 타순에 쉬어갈곳이 오재원...정도?ㅎㅎ 허경민-페르난데스-박건우-김재환라인은 ㅓㅜㅑ... 물론 그 뒤 타자들도 훌륭하지만 일단 1~4번이 진짜 강력하다. 게다가 8,9번 김재호 정수빈은 어지간한 팀 상위타순을 맞아도 될만한 타자들이라 생각하기때문에 타순의 힘은 역시 작년과 변함없이 그대로라고 봐야한다.
8회에 모든 것을 바꿨다.
2시간반동안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 20분 경기를 끝냈다.
아슬아슬 줄타기에서 결국 고꾸라진 기아..
경기흐름
1회초 기회를 놓친 기아
경기 시작을 알리는 로켓의 초구가 던져지자마자 최원준이 바로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어내고 김선빈까지 안타로 출루하면서 1,2라 완성됐다.
뒤이어 터커의 플라이때 최원준이 빠른발을 이용해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1,3루의 찬스
4번타자 최형우의 기대치는 최소 희생플라이 선취점
하지만 1볼에서 최형우의 노림수가 3루땅볼이 되면서 허무하게 병살로 이닝이 끝났다.
이때부터 기아는 어긋나기 시작했다.
3회초 다시 찾아온 기회
한승택과 박찬호의 아웃으로 2아웃상황에서
최원준의 3루타와 김선빈의 초구 실투를 놓치지않고 공략에 성공하여
깔끔하게 주자를 불러들이는
생각보다 빠르게 선취점을 획득한 기아.
점수는 1:0
4회초 득점찬스 또다시 날림
나지완의 볼넷으로 출루하고
류지혁의 땅볼로 주자 2루상황에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는 기아
6회초 아쉬운 심판 판정
김선빈의 우전안타와 나지완의 중전안타로 또다시 기회를 잡은 기아
하지만 여기서 박세혁의 기막힌 프레이밍과 함께
다소 아쉬운 심판콜이 나오며 또다시 기아는 점수를 벌리지 못하고
경기 종반으로 들어간다.
8회말 두산의 뒷심
7회까지 투구수 86개로 마친 브룩스가
다소 투구수에 여유가 있어 8회에도 올라왔다.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기에 어느 감독이라도 충분히 그럴수있다고 생각한다.
하위타선 선봉장인 김재호가 선두타자로 안타를 쳐내며 출루성공하자
바로 히든카드 조수행을 꺼내 대주자로 교체하고
작전능력이 좋은 정수빈이 번트를 대서 안전하게 주자를 2루로 보낸다.
뒤이어 바로 허경민이 타점을 적립한다.
이건 뭐.. 감독이 짜낸 타순 그대로
감독이 시키는 작전 그대로
선수들이 연습한대로 결과가 나온다.
강팀의 전형적인 모습
1:1 동점이 되었다.
그렇게 브룩스가 승리투수를 스스로 날리고 내려갔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거..
페르난데스를 상대하기 위해 좌투 이준영을 올린 윌리엄스감독
그러나 결과는 볼넷
그러자 또다시 투수를 장현식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풀카운트에서 박건우는 잠실을 밀어서 넘겨버렸다...
석점짜리 스리런..
아니 박건우 체격이 그렇게 커보이지가 않는데
이게 가능한일인가?!?!??
진짜 장난아니네 ...
볼때마다 안믿김..
어쨋거나 저쨌거나 8회 윌리엄스 감독의 투수교체는
결과론적으로 실패했고 이순간을 복기하면서
상당히 머리가 아팠을거다.
경기는 이대로 끝났다.
4:1 두산의 역전승
주요기록
홈런 한방이 모든 걸 갈랐다.
하지만 홈런이 있기전에 기아도 충분히 점수를 벌릴 기회가 있었고,
분명 어려웠지만 홈런 직전에 브룩스의 실점과정에서 투수교체 타이밍을 쟀을거고
바뀐 투수마다 안좋은 모습을 보이며 결국 한방으로 패배하게 되었다.
기아 타자들은 최원준과 김선빈 1,2번 타자 둘이 다했다.
브룩스는 충분히 훌륭했다. 7회만 마치고 내려오기엔 투구수가 너무 여유있었고, 두산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기에 8회에 올라갈 이유도 충분했고 당연했다. 하지만 두산의 짜임새있는 야구로 1점을 뽑아냈고, 이어진 투수교체에서 실점을 허용해버리는 바람에 한순간에 패전투수가 되었다....
8회만 보면 된다. 7회까지 틀어막혔던 공격이 8회 김재호를 기점으로 살아나며
4바퀴째 돌며 박건우의 쐐기포로 깔끔한 역전승
결과론이지만 로켓도 투구수 여유가 있었지만 빠른 투수교체를 한 두산 투수진의 승리가 되었다.
박치국의 압도적인 투구 뒤에 역전을 한 두산
경기 간략정리
기아의 변비타선
브룩스의 호투
는 박건우 한방으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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