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글러브 고르는 법과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원래는 짧게 쓰려고 했는데;;
내가 그렇지 뭐..
← 이전 글보기
② 스파이크
바로바로 넘어가겠다.
스파이크?
셋다 아니다.
야구할때 신는 신발을 스파이크라고 한다.
스파이크는 크게 두종류로 나뉜다.
징스파이크와 인조잔디화(뽕화)+포인트화(징대신 포인트를 줌)
아무거나 사면 안된다.
다 용도가 있다.
1. 징스파이크 (흙밭, 마운드용)
대체로 모든 곳에서 착용하고 있지만
사회인야구의 경우엔 잔디보호를 이유로
징스파이크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곳이 많다.
아직 잔디구장보다 흙구장이 훨씬 많기때문에
흙구장에서 뛴다면 뽕화는 당연히 안되고,
포인트화도 부족한 맛이있다.
징스파이크를 추천한다.
특히 예민한 투수들에게는 하체를 잡아주는
징스파이크를 강력 추천한다.
다만 주의해야할것은 땅에 잘 박혀서 마찰이
강하기때문에 충돌이나 준비운동 부족시
발목이 돌아갈 우려가 있으므로 항시 주의해야한다.
징스파이크를 신고 미ㅊ놈처럼 슬라이딩을 하면
상대 수비수도 다치고 나도 다치는 경우가
아주 많으므로 징을 신었다면 서로 배려하는
플레이가 반드시 필요하다.
징을 추가로 신발에 부착했기때문에 가격대가
뽕화나 포인트화에 비해 좀 있는 편이다.
2. 인조잔디화 (인조잔디구장, 트레이닝용)
말그대로
인조잔디에서의 적응을 위해
만들어진 신발로 연습이나 트레이닝시
많이 신는 편이며 부담없이 운동화처럼 신고있다.
사회인야구장에 깔린 인조잔디는 구장마다
질이 다른데, 대부분은 미끄럽고 땅이 딱딱하기
때문에 아래에 설명하겠지만 징은 당연히 못신고
징을 대체한 포인트화의 경우 신발이
공중에 붕떠있기때문에 미끄러지기쉽고
발목이 꺾일수밖에 없어 굉장히 위험하다.
이런 구장에서 뛴다면 반드시 인조잔디화를
신어야 한다.
3. 포인트화 (징스파이크 대체용)
잔디구장인데 인조잔디화보다 징스파이크를
사용하고 싶은데, 출입이 불가할때
대체용도로 쓰고 있다.
축구화처럼 생겼기때문에 오해할만하긴 하다.
흙밭에서 이걸 신었다가 엄청나게 미끄러워서
당황했던 적이 있다. 징처럼 땅에 박히지는
않기 때문에 잔디구장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데
잔디구장이 제대로 되있는 사회인야구장이
거의 없기때문에, 사실상 포인트화를 신고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내기는 어렵다.
3가지 스파이크 종류를 알아봤는데,
투수의 경우 반드시 해야할 것이 있다.
'투수아대'라고 불리는 악세사리인데
스파이크와 한 묶음처럼 가는 놈이므로
잠시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공을 던지다보면 신발 앞코가 땅에
마모되며 닳아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앞쪽에 플라스틱 제품을 덧댔다.
옛날에는 구두방에서 못으로 박아줬는데
직접하면 못이 깔창을 뚫고 나와 발가락을
찌르기때문에 실력있는 구두방으로
야구선수학생들이 한곳에 맡기거나 했다.
하지만 최근엔 기술이 좋아져서 고무를 바로
앞코에 씌우는 제품이 생겼고
더 나아가 구두약처럼 바르는 것 까지 생겼다.
야구용품점에 맡기면 금방 이쁘게 해준다.
③ 배팅장갑
타격을 자유자재로 하기 위해서
쌉필수품이라고 할수있다.
처음에 맨손으로 해도 되긴하는데
배팅연습할때부터 잘못치는 순간
학창시절 선생님의 회초리가 생각나서
맘먹은대로 편하게 타격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소모용 제품이기때문에
1~2만원대의 저가형 제품부터 있으니
굳이 비싼 장갑을 쓸필요까진 없다.
흙이나 진흙, 물에 굉장히 취약하기때문에
의외로 보관을 깨끗이 잘 하는 것 만으로도
생각보다 오래 쓸수있다.
실수로 유니폼 뒷주머니에 장갑을 넣고
세탁기에 돌려버리면 그 상태로 이별이다.
배팅장갑의 마모는 상당히 빠른편으로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1년을 채 못버티고 손가락부위부터
손바닥 부위에 구멍이 나기 시작한다.
때문에 연습량이 많은 사람은
내구성이 우수한 트레이닝용 배팅장갑을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④ 헬멧
개인용 헬멧부터 커스터마이징(도색) 해주는 곳도 있다.
헬멧의 중요성은 말안해도 다 알거다.
다만, 팀장비로 쓰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이 또한 개인성적에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타석에서의 집중과 일정한 루틴형성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특히 나처럼 안경쓰는 사람들은
헬멧에 안경테가 종종 걸리는데
팀장비 헬멧 4~5개씩 돌려쓰다보면
내 머리에 맞지않는 꽝이 항상 있기때문에
본인에 맞는 헬멧착용 방법을 찾아내던지
그냥 하나 사는 것을 추천한다.
헬멧도 가격에 따라 안정감이 좀 다르다.
군대에서 썻던 하이바느낌이 나는 구린거부터
매쉬소재로 쓸때마다 편안한 느낌이 드는
종류가 다양하다. 머리사이즈를 정확히 아는것이
중요하기때문에 나중에 매장가서 구매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⑤ 개인용 배트
배트에 대해선 아마 이견이 많겠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길 바란다.
개인배트를 구매하려고 한다는 것은
성적에 욕심이 생겼다는 뜻과 같다.
배트 고를때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은
무게와 길이, 배럴, 밸런스, 재질 정도 되겠다.
1. 드랍
표기는 주로 배트 손잡이에 나와있다.
길이와 무게는 인치와 온스로 표기하는데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규격은
33(인치)-28(온스) = 5드랍
즉, 인치에서 온스를 뺀 수치를 '드랍'이라고하며
5드랍과 3드랍이 대부분이고
(-5,-3 이렇게 표기된다)
어중간하게 1드랍, 2드랍, 4드랍 이딴건 없다.
간혹 8드랍,10드랍도 있지만 재질이
매우 가벼운 컴포짓배트이나
펑고배트(수비연습용배트)에 해당되는데
당연하게도 배트가 가벼워 내구성이 나쁘다.
왠만하면 5드랍 33-28이나 32-27중에
고르는 것을 추천하고
실제로도 거의 두개만 쓴다.
유소년 배트가 아닌이상
길이는 사실상 33, 32인치 뿐이며
때문에
3드랍은 33-30, 32-29
5드랍은 33-28, 32-27
이렇게가 판매되는 배트의 90%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34-29배트(5드랍)도 가지고 있다.
밀어치기 최적화용 ㅋㅋ
2. 배럴
배트의 스윗스팟
배트'빵'이라고도 불리는
배트 둘레, 배트 원의 크기를 이야기한다.
배럴이 클수록 당연히 컨택확률이 높지만,
무조건 그런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드랍에 따라 배트의 무게와
길이는 정해져있는데,
그만큼 배럴이 크다는 것은
배트의 무게중심이 퍼져있다는 뜻도 되며
아래 이야기할 배트 밸런스가 나한테 맞지않으면
스윙을 했을때 자꾸 타이밍이 어긋나는 것을 느낄수있다.
극단적으로 비유했을때,
속이 텅빈 커다란 대나무와
망치를 들고 스윙하는 것의 차이를
느낄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빵이 넓으면서도
스윙밸런스를 좋게 만들려는 제품이 있긴 하지만
그럴수록 배트는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다.
미들밸런스가 아닌이상 배럴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3. 밸런스
방금 말한 배트의 무게중심을 이야기한다.
똑같은 5드랍 33-28도
밸런스에 따라 사용자의 호불호가 갈린다.
배트 무게중심은 '미들'→'미들탑'→'탑'
세가지로 보면 된다.
- '미들'은 배트 전체적으로 중심이 잡혀있어
어느 부위에 맞아도 공에 힘이 골고루
전달이 되서, 초보자나 컨택용 타자에 아주
적합하다. 빗맞은 안타부터 강속구대처용
팀뱃으로는 반드시 한개이상 필요한 배트다.
배럴이 클수록 미들배트에 찰떡이다.
- '미들탑' 부족한 장타력을 보완하면서
미들의 장점을 갖춘 뱃이지만,
사실 요즘엔 '탑'밸런스를 가진 배트를
찾기어렵다보니 사실상 사용자에 따라
'탑'배트로 분류해도 무방하다.
대부분 '미들탑'배트로 출시된다.
스윙을 했을때 미들과의 차이가 현격하며
미들에 비해 배트의 중심이 배트끝쪽에
있기때문에 스윙이 반이상 돌기전에
컨택이 될 경우 배트에 힘이 전달이 되지않아
먹힌타구가 생기는 단점이 있는대신,
스윙이 어느정도 돌고난뒤 공과 접촉하면
확실히 미들에 비해 파워가 추가로 붙어서
장타, 특히 홈런에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다.
스윙에 가속도가 붙는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배럴이 작을수록 파괴력이 강하다.
- '탑'밸런스는 상급자용 배트라고 봐도 무방하며
비교적 맞는 포인트가 거의 점으로 느껴진다.
요즘엔 미들탑밸런스와 거의 차이가 없기도하고,
진짜 '탑'밸런스를 잘쓰는 사람이 없어서
신제품이 출시되면 '탑'밸런스는 구하기가 어렵고,
사실상 본적도 없다. 펑고배트가 탑밸런스에
해당된다고 보면된다.
끝에 무게중심이 있기때문에
헤드스피드가 빨라야되고
그래서 스윙이 가볍고 빠른 사람
노림수가 좋은사람 등
기술적으로 타격이 완성되면
힘을 잘 사용해 탑밸런스로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재질
크게 일반적인 알미늄배트와
컴포짓배트로 나눌수있다.
알미늄 전설의 배트인 Z2K는 예외로 하고
(싯가 150~200만원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성능면에서 컴포짓을 따라갈수없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까앙~'소리가
알미늄배트의 시그니처 사운드며
컴포짓에선 소재에 따라 '퍽','툭' 등
채찍소리까지 다양한 소리가 난다.
컴포짓배트는 배트의 성능을 위해
탄소 등 탄성좋은 소재를 사용했다.
성능이 너무 좋아서 실명까지 이르렀다.
이후 리그차원에서 규제를 하고 있으며
수준이 낮은 4부리그에서는 허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3부이상부터 규제가 있는것으로 안다.
때문에 어쩔수없이 알미늄배트를 사용해야 한다.
무조건 배트의 성능만 보고 구입하기 앞서서
구매하려는 배트가 규제에 걸리는지 잘 확인해봐야한다.
반면, 컴포짓배트는 성능을 향상을
목적으로 하기때문에 내구성이 약하며
특히, 추운 겨울에 사용하면 배트가 터질수있다.
컴포짓배트 안에 가스가 있기때문에
여름에 잘 뎁혀서 가스를 팽창시키면
뛰어난 반발력으로 타격이 가능하다.
* 원피스, 투피스 배트로 분류할 수 있는데
투피스는 손잡이 부분과 배럴부분이
서로 다른 소재로 만들어진 두조각배트라는 뜻이다.
배럴은 알미늄이지만
손잡이는 잘휘어지는 소재로 만들어
반발력을 상승시킨다.
* 오리지날과 리오더
인기 좋은 제품이 품절되서
다시만든 제품을 리오더라 한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피부적으로 느끼기엔
분명 차이가 존재해서 '리오더'제품은
오리지날에 비해 평가가 좋지 않다.
배럴이 클수록 무게중심이 분산
스윙스타트속도
미들>미들탑>탑
스윙가속도
탑>미들탑>미들
성능
컴포짓>알미늄
내구성
알미늄>컴포짓
* 참고로 나는
34-29 드마리니 알미늄배트
33-28 투피스 이스턴 S2K
33-28 드마리니 CF7(규제배트)
32-24 컴뱃 컴포짓(규제배트)
트레이닝용 1.4kg 나무배트
연습용 포인트배트
수비연습용 펑고배트
배트만 7종류를 가지고 있고
시합과 연습목적에 따라
2~3개씩만 들고다닌다.
⑥ 기타 악세서리
악세사리는 은근히 많이 필요하다.
손목 및 변화구 감각을 기르기 위한
내 루틴이 되어버린 무거운 스냅볼
배트손잡이를 쫀득쫀득하게
배팅장갑과 결합시켜주어 악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리자드스킨'
(돈만 많다면 2~3경기당 한번씩 갈고싶다..)
체형에 맞게 변형시켜 내 팔과
다리에 심지어 배팅장갑까지
깁스처럼 맞춤식으로 착용가능한
매우 가볍고 뛰어난 성능을 가진
암가드, 풋가드 '이보쉴드'
T배팅
이외에도 심신이 안정되는
악세사리가 무지하게 많다.
별게 다있네 4천원밖에
안하니 써보고싶긴하다.
이런 제품도 공잡고 뺄때 숙련하긴 좋다.
따닥~따닥 공 받자마자 바로 빼는 훈련ㅋㅋ
앞서 말한 모든 장비들은 자가용이 있는 사람이면
큰 야구전문몰에 한번 방문해서
인터넷 보고왔다고 말하고 하면
더 싸게 구매할수있으며
일일이 비교 착용해보면서 고르는 편이
훨씬 좋기때문에 지인과 동행해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야구 > 실전 사회인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수들의 실전 노하우 정리 (평생 업데이트) (0) | 2022.08.01 |
---|---|
[사회인야구 입문] ※ 부록 - 야구장비 잘 고르는 법(1) - 글러브 (6) | 2021.02.09 |
[사회인야구 입문] 12. 타격의 시작 - 밀어치기(5) (5) | 2021.01.20 |
[사회인야구 입문] 11. 타격의 시작 - 밀어치기(4) (0) | 2021.01.19 |
[사회인야구 입문] 10. 타격의 시작 - 밀어치기(3) (0) | 2021.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