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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학을 읽고..1

baseballstory 2020. 12. 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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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학] 1. 강속구의 시대, 한국 야구는 왜 소외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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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학] ①강속구의 시대, 한국 야구는 왜 소외됐나

일간스포츠가 창간 51주년 특별기획 ‘선동열 야구학’을 연재합니다. ‘선동열 야구학’은 야구를 가르치는 내용이 아닙니다. 야구를 새로 배우는 과정입니다. 국보 투수로, 프로야구 감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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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선동열 칼럼을 읽고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야 야구를 볼때

세이버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기록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성적을

예측하면서 연봉, 부상 등에 이르는

정보를 교환하고 있지만,

 

현장에 있었던 80~90년대를 주름잡던

옛날 스타인 선동열 전 감독님이

전력분석을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게 상상이 안됐다.

 

감독시절의 선 감독님을 생각해보면

뭔가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랄까..

 

물론 요즘이야 어느 팀이든

세이버를 기반으로 한 전력분석팀은

어디에나 있고, 당연히 그런 분석이

유의미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은 당연하지만..

 

현장에 오래 몸 담았던 분이 

현장 밖에서의 야구를 바라본다는게

엄청나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칼럼의 내용을 쭉보면

이정도까지 열린 사고방식을 갖고

계셨다는 데에 더 큰 놀라움을 자아낸다.


→ 『선동열 야구학』 칼럼은 이렇게 시작한다.

‘선동열 야구학’은 야구를 가르치는 내용이 아닙니다. 야구를 새로 배우는 과정입니다.
국보 투수로, 프로야구 감독으로, 국가대표 코치·감독으로 지낸 과거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40년 넘게 축적된 ‘선동열 야구’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기존에 알고있던 익숙한 야구에서 벗어나

더 많은 정보와 선진 야구시스템을 이해하고 

받아드리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코로나로 인해 연수를 떠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온라인으로 MLB를 공부했고

야구장 밖의 사람들(즉, 외부 관점)을

만나 폭 넓은 사고방식을 이해하려

노력했다는 점이다.


강속구에 대한 고찰

160km는 인간이 던질 수 있는

한계 스피드의 기준점이였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그 한계의 영역에

한 두명씩 도달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160km이 더이상 놀라운

기삿거리도 아니게 되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피칭, 수비, 타격에

전반적인 대한 분석과 접근이 달라졌고,

가장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방법들이

제시되면서 그에 따라 체계적인

훈련법들이 생겨나면서 이를 감당하기 위한

영양섭취, 휴식법 등 야구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이런방식으로 급격하게 발전했다.

 

한국에선 절대 볼 수 없는 극단적인 내야 수비시프트.. 

 

 

아오키의 타구를 아주 쉽게 처리하는 시몬스의 미친수비

 

때문에 메이저리그 팀마다 160km을 던지는

유망주는 기본적으로 2~3명이상 가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불리해진 타자들 또한 이에 맞서

타율보다 중요해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장타와 출루가 더욱 집중하기 시작하며

OPS에 기반한 눈야구와 파워로 맞서기 시작한다.

 

또 다시 타자들이 빠른공에 익숙해지자

투수들은 단순히 빠른 직구에 집착하지 않고,

더 빠른 변화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오클랜드 시절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99마일 싱커

 

전통적으로 투수들은 타자가 치기힘든 

낮게 던지는 법을 훈련했고, 타자들은

더욱 빨라진 낮은 볼을 극복하기

위해 어퍼스윙을 하기 시작했고,

또 다시 투수들은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볼을 던지면서 극복했다.

류현진이 그러했던 것처럼..

 

델린 베탄시스의 하이패스트볼

 

이렇게 과학에 발전에 따라 체계적인

훈련에 맞춰 강속구 투수들이 크게 증가했고

그렇게 시대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으며,

투수와 타자들 또한 서로간의 대처법이

달라지고 있다.

 


뒤쳐진 한국야구의 상황

 

한국과는 스케일부터 다른 메이저리그의 환경

 

메이저리그가 크게 발전하면서 

상대적으로 나머지 국가들의 야구가

초라해보인다.

 

배구선수인 시몬까지 160m 던질수있다....ㄷㄷ

 

특히, 체격과 기록의 상관관계를 따지는

메이저리그 야구관에 대입해보면,

일본과 한국의 차이는 더욱 편차가 심하다.

 

심지어 일본 여자들은 야구도 잘한다 ㅋㅋ (이나무라 아미)

매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괴물같은

일본 투수들이 나오는 반면, 우리나라는

5~6년에 한명씩이라도 진출하는게

그나마 기적과도 같을 정도로..

 

체계적인 훈련과 식단으로 101마일을 던져댔던 오타니

 

 

뭐, 당연한 사실일수밖에 없는것이

일본의 고교야구팀은 3천여개,

우리나라는 불과 몇년전만해도 82개..

당연히 더 빠르고 강한 투수와 타자가

나올 확률 자체가 상대가 안되는 것이다.

 

이토 토모히토의 전설의 슬라이더

 

그러다보니 이런 협소한 한국 야구의

울타리안에서 최신 야구트렌드를 

받아들여지게 된 것은 불과

몇년이 채 안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인재풀이 적은 

우리나라에서 160km은 커녕

150km 던지는 투수들의 등장은

언제나 기사거리가 된다.

 

한국야구를 씹어먹고 메이저까지 점한번 찍고 돌아온 오승환

 

160km 육박하는 공으로 화제를 몰고왔던 한승혁..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야구2세들의 

활약과 함께 뒤늦게 도입된 과학적인

훈련법과 식단으로 150km을 던지는

고교 유망주 투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부디 한기주와 같은 전철을 밟지않길 바란다..

 

 

sports.daum.net/series/5103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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