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MBC에선 MLB를 볼 수 없다.
이미 아는 사람은 소식을 들었겠지만
MBC에서 더 이상 MLB중계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최악의 경우 김하성 중계를 돈내고 봐야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68&aid=0000716123
MBC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지만
커뮤니티를 돌아보면 대부분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를 경력으로 한 김선우의 쪽집게 해설과
두말하면 입이 아픈 송재우, 김형준 해설위원 등
아름다운 여성 아나운서, 다양한 편집을 통한
유튜브 채널로의 기획영상 송출 등 야구팬으로써
솔직히 이보다 더 좋은 MLB중계환경은 없었다.
(박찬호 시절 젊잖고 진중하던
경인방송시절의 중계를 생각해봐라..)
MBC가 MLB를 손 놓게된 배경을 살펴보면
역시나 '자본'의 이해관계 때문에
결국 어쩔 수 없는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스포츠채널의 가장 큰 수입원은 '광고'다.
중계를 하기 위해서는 중계권료를 내야하는데,
이는 광고수입으로 해결된다.
하지만 2015년 제정된 '대부업, 금융상품, 주류'등의
청소년 유해업종으로 분류되는 광고 시간을 제한하면서
광고수입이 대폭 감소된 것이다.
게다가 최근 5년 스포츠채널의 증가로 인한 광고수입 감소에
코로나의 여파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특히, 시청률을 담당하던 류현진이 토론토로 이적을 하며
토론토 현지시차로인한 중계시간이 초새벽으로 옮겨지며
시청률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복합적인 요소들로
결국 이와같은 결정을 내릴수 밖에 없었다.
sports.news.naver.com/news.nhn?oid=468&aid=0000716639
그렇다면 더 이상 우리는 MLB를 볼 수 없는가?
차기 MLB중계를 맡을것으로 예상되는
방송사는 스포티비다.
아직 오피셜로 확정 된것은 없으나
MBC가 중계를 철회한 이상
MLB중계 경험이있는 스포티비가
사실상 중계권을 확보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스포티비는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의 방송사로
중계권 대행업체다. 구매한 중계권을 팔지못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했다.
하지만 KBO 중계권을 가지고 협상이 원활이
되지않아 국내 야구팬들이 야구를 보지 못하는
일도 생겼을 정도로 좋지 못한 소문을 갖고있으며,
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18478
news.joins.com/article/22289273
이러한 인식들이 쌓여,
에이클라는 철저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겼고,
그동안 MLB중계를 잘해왔던 MBC와
비교해볼때 반길수가 없는 분위기다.
게다가 진성 MLB팬들에게 더 큰 걱정은 블랙아웃이다.
MLB를 즐겨보는 진성팬의 경우엔 mlb.com을 통해
연간 구독을 통해 전경기를 마음껏 시청하는데,
스포티비가 독점중계를 해버릴경우,
그 독점권리를 인정받기위해 나머지 한국에서의
모든 시청권을 막아버려서(블랙아웃) 기존 팬들은
무조건 스포티비를 강제하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
아니면 혹시 의외로 현재 급물살로 치고들어오는
OTT사업확장으로 '쿠팡'이 될수도 있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메이저리그 등 스포츠 중계권을 취급하는 대형 콘텐츠 제작자(CP)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5&aid=0004473026
어찌 됐든.. 국내 3대 방송사인 MBC가
운영하던 MLB의 호시절은 이제 가고
마이너한 사기업에 의해 불편한 MLB상황을
확인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야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전한다..